어제(23일) 국회 대정부질문은 경제 분야였습니다.
단연 이슈는 부동산 문제였는데요, 그동안 부동산 정책에 문제가 없다던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처음으로 "죄송하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조만간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대정부 질문 둘째 날. 쏟아지는 부동산 질타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책 결과가 나타나는데 시차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미래통합당 의원
- "좌파 정부만 들어서면 부동산 가격 오릅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부동산 정책 결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시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집값이 올라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처음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석 / 미래통합당 의원
- "오죽하면 김현미 장관 말 안 들었으면 쉽게 몇 억 벌 수 있었는데 하는 이런 말이 인터넷에 떠돌겠습니까."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집값이 오름으로 해서 젊은 사람들이나 시장 계신 분들 중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에 대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뭐 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구체적인 부지까지 언급하며 조만간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태릉 골프장에 관해서는 활발하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수일 내에 발표하게 될 공급 대책에 포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육군사관학교는 거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원칙적으로 그린벨트 해제는 없지만, 그린벨트 역할을 하지 못하는 태릉 골프장은 주택지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또, 분양권을 받아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이 된 경우는, 1가구 1주택으로 보고 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