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행정수도 이전, 당정청 논의 없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불거진 정부 주요 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과 관련해 "정부가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당정청이 청와대, 국회 등 세종시 이전을 긴밀히 협의한 적은 없다"면서 "당에서는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최근 수도권 인구가 과밀화되고 있어 당에서 추진하는 정책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수도 이전' 발언으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의 관련 내용을 질의한 것에 따른 응답이다.
정 총리는 서 의원의 "왜 하필 이 시점에 수도 이전과 개헌을 얘기하느냐. 민심이 흔들릴 때마다 천도를 했던 왕조시대가 생각난다"는 지적에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은 20여 년 가져온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언제 어떻게 실행하느냐는 정당 판단에 따를 수 있다고 본다"며 "수도권, 인구 등도 계기가 될 수 있고, 국가의 먼 미래와 경쟁력을 위해선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