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인용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을 노무현 대통령으로 포장하겠다는 일종의 기만전술"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형사 피고인 최강욱 씨는 연단에 서자마자 1988년 노무현 대통령의 초선 국회의원 시절 영상을 틀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민정수석 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떼주고 그 대가로 공직기강비서관을 했나, 노무현 대통령이 초선 국회의원 시절 파렴치 혐의로 기소됐었나"라며 "최강욱 씨의 파렴치는 끝을 모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런 이상한 사람과 주거니 받거니 찰떡공조를 연출하는 '국토부 장관 희망호소인'을 보고 있노라니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주도 시절의 모습이 더 실감나게 느껴졌다"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후예라는 문재인 대통령. 그 대통령을 결사옹위하는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최강욱 씨가 노무현 대통령을 내놓고 능멸하는데도 좋다고 문 대통령은 말이 없고 민주당
한편, 최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노 전 대통령의 초선 시절 본회의장에서 했던 발언을 소개하며 그 형식을 따온 인사말을 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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