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죠.
중요한 건 국민 생각인데, 여론조사 결과 절반 넘게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특위를 구성하자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나 국회 등의 세종시 이전에, 절반 넘는 국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직후인 21일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 이전에 찬성한다고 답한 사람은 53.9%, 반대한다는 의견은 34.3%를 기록했습니다.
연설 직전, 민주당도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와 사전 교감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 구상을 보고받았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수도권 과밀화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 날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인재와 지역 혁신"을 강조한데다 행정수도 이전 찬성 여론이 높게 나오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국회 사무처 연구용역 결과도 민주당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종시 을)
- "지난 1차 용역 결과에서도 (필요 땅이) 50만 제곱미터안이 나왔거든요. 유휴부지가 세종시 예정지역 안에 약 100만 평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16년 전 위헌판결이 나왔다 해도, 시대 흐름에 따라 헌법 판결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