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1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 당국은 코로나가 다시 확산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가 외출을 나갔다는 소식에 포천 주민들과 상인들의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0명을 기록한 지 20일 만에 군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간부와 병사 22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수지원부대의 특성상 이동이 많다는 점에서 다른 부대로의 감염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확진자 중 일부가 최근 휴가와 외출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포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인들은 이번 사태가 장병들의 외출 제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그래도 한동안 군인들이 안 나와서 장사에 지장 있었는데 영업이 힘들죠. 군인들이 나와서 하루에 팔아주는 매출이 만만치 않은데…"
국방부는 전수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아직 전체 장병에 대한 외출이나 외박, 휴가 제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