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원로' 예춘호 전 국회의원 별세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예춘호 씨가 오늘(22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94세입니다.

고인은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6대, 7대, 10대 국회의원과 민주공화당 사무총장, 국회상공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개헌에 반대하다가 공화당에서 제명됐고 10월 유신에도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이후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신군부에 의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주모자로 지목돼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옥고를 치렀습니다.

출옥 후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결성을 주도하며 민추협 부의장을 지냈고, 한겨레민주당을 창당해 상임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유족으로는 아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25일 오전 7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