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서민들이 '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라는 '이생집망'에 절규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는 뜻의 신조어 '이생집망'을 거론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대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집값은 급등하고 대출은 막아 놓으니 '이생집망'이라고 절규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이 나라에서는 집 가진 것이 죄입니까?"
"정부 고위 인사들은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려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한 주 원내대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경질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던 "적과 내통" 발언의 대상인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을 단순히 대북 협상 창구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성도 없으며 대북불법송금으로 징역형을 살았던 사람을 국가정보원장에 지명할 수 있습니까?"
전날(20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대표연설 때 일부 야유가 나왔던 것과는 달리, 어제는 통합당 의원들의 박수 외에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한편,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제출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접수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후 2시 국회 대정부질문 전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추 장관에 대한 탄핵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