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르면 다음 주쯤 중폭의 고위 참모진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개각을 먼저 한 뒤 청와대 비서진을 개편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부동산 이슈 등 현안이 많아 청와대 개편이 먼저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고위 참모진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를 목표로 현재 후보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6명 규모의 참모진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우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송파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 때문에 논란이 일었던 김 민정수석은 최근 주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정무수석은 21대 국회 출범에 맞춰 야당과의 협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후임으로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민주당 비호남권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임명되면서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을 서주석 전 국방차관 등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번 인사는 최근 여권 인사들의 비위 문제와 부동산 정책 혼선 등으로 국정 동력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됐는데, 일각에선 이번 인사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후속 개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