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부겸 양자 구도로 굳어지던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박주민 의원의 막판 출사표로 3파전이 됐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여당은 국민과 교감하지 못한다"며 새로운 당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부터 당권 도전 소문이 돌았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 등록 마감을 2시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내에서 여전히 어리다고 평가를 받는 저의 도전이 당원 여러분 그리고 국민과 함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지금 이 자리에서 출사표를 던집니다."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을 보며, 젠더 등 새로운 가치와 국민 눈높이에 당이 부응하지 못했다는 고민이 출마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서울 보궐선거 공천에 대해선 "다음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국민에 선택의 기회를 주고 책임지는 것이 공당 모습"이라며 에둘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박 의원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게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적극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마선언문에) 제 전망과 목표를 일단 내려놓는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서울시장 출마할 거니까 후보를 낼 거라고 말한다'고 받아들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최고위원에는 4선 노웅래 의원부터 초선의 양향자 의원을 비롯해 원외 염태영 수원시장까지 10명이 도전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