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오전 우주로 발사된 한국의 첫 군사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연말쯤 운용됩니다.
장희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오늘(2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아나시스(Anasis) 2호와 관련해 향후 궤도 내 시험을 진행한다"며 "이후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한 지상 단말기 시험·평가를 한 뒤 연내에 운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지궤도에 안착한 위성은 성능과 운용성 등의 점검에서 이상이 없으면 10월쯤 한국군에 인수됩니다.
이후 국방부 직할부대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지상 단말기와의 통신 등 점검을 거쳐 운용할 예정이며, 내년에 전력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대변인은 "통신위성을 통해 단독 운용 가능한 상시적 통신망을 군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존에 있는 위성과 비교해서 데이터 전송 용량이 늘었고, 적의 '재밍'(전파교란) 공격에 우리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성능이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은 그동안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를 사용해 군 통신체계를 운용해왔지만, 군 전용이 아니어서 적의 재밍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