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제(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 카드를 꺼내 들면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떠오른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여당의 행정수도 완성 제안에 동의의 뜻을 밝히는 한편 정부·여당을 향해 "책임 있게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어제(20일) 이어 오늘(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모든 가능성을 열고 논의하면 얼마든지 해법을 찾을 수 있어서 개헌과 국민투표까지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2017년 대선은 물론 이번 21대 총선을 통해서도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한 바 있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김 원내대표의 제안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헌법 개정을 포함해 국민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행정수도 로드맵을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 심 대표는 "문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등을 취임 초기에는 의욕적으로 말씀했지만, 오히려 최근 수도권 인구는 50%를 돌파하는 등 국민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라면서 "여당의 국가균형발전 의지가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앞서야 한
그러면서 그는 "정부와 여당이 국토균형발전의 분명한 의지가 있다면 막연하게 운을 띄어, 공연히 투기 심리만 자극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게 구체적 계획을 제출하길 바란다"며 "정의당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꾸준히 밝혀온 만큼,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