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당정청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어제(20일)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이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논란이 됐던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또 꺼냈는데,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또 꺼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이전해야 합니다. 아울러, 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합니다."
세종 부처들과 관련한 국회 상임위 일부 11~12개만 이전한다는 기존 방안에서 나아가, 국회·청와대를 통째로 옮기자는 주장입니다.
수도는 아니지만 세계적 도시인 뉴욕처럼 서울을 만들자는 것으로, 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1년만에 주장한 겁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작년 8월)
-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빠르게 처리하고 바로 세종의사당 설치에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관련해서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여야가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대표는 다주택자 단속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주택자, 법인 등에 대한 관련 세율을 현실에 맞게 높이기로 했습니다. 주택 임대사업자 제도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표가 다주택자 단속을 언급할 때 야당 자리에서 일부 야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늘(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