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미국의 주한미군 철수론이 심상치 않다"며 "정작 당사자인 우리 정부는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상치 않은 워싱턴의 주한미군 철수론, 트럼프의 무능한 전략에 우리 안보 널뛰어서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 의원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의 한국 철수?'(A Trump Retreat From Korea?)란 사설을 실었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대선을 코 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난항을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협상용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독일 주둔 미군을 실제로 감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냥 외면하거나 무시해선 안 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주한미군이 언젠가는 이 나라를 떠날 수 있지만, 우리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온갖 쇼로 국민 눈과 귀를 속인 현 정권이 해결은커녕 북한의 핵 무기만 늘린 꼴이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트럼프의 무능한 전략에 우리 안보가 널뛰듯 출렁거려서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강온 양면 전략으로 북한의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게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할 필연적 책임"
끝으로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할텐데 새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 후보자, 통일부 장관 후보자 모두 친북 성향에 치우쳐있고 미국과 충분한 네트워크가 없는 인물들이어서 우려가 깊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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