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이 특정 검색어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 순위에 올리는 캠페인이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7일에는 "3040 문재인에 속았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약속된 시간대에 특정 검색어를 주요 포털에 반복적으로 입력해 실검 순위로 올리는 실검챌린지 캠페인은 지난 6·17 및 7·10 부동산대책 등으로 피해를 입은 네티즌들 주도 아래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활발하게 캠페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100만명 이상 회원이 가입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지난 1일부터 실검챌린지를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김현미 장관 거짓말" 실검을 시작해 "헌법 13조2항", "6·17위헌 서민 피눈물",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국토부 감사청구", "조세저항 국민운동", "임대차3법 소급반대", "중도잔금 소급반대", "못살겠다 세금폭탄" 등을 차례로 실검 순위에 올렸다.
이들의 분노는 문재인정부 3년간 22번 등장한 부동산대책과 연관이 깊다. 여기에 당정이 부동산세금 인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일부 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은 다주택자로 나타나 공분이 극대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22명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다주택자로 파악됐다.
비슷한 사례로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지난 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아직도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그 정권에서 규제를 풀어서 아직도 집값이 오른다고 잠꼬대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30개월 동안 못 잡고 전 정권 3년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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