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7일 안철수 대표의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론에 "지금은 정치적으로 대권후보나 서울시장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안 대표는 현재 야권이 혁신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얻은 이후에야 주자들이 뭔가 하는 게 의미 있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적인 영역에서는 (박 서울시장의 사망에) 크게 상실감을 느끼고 계신 상황"이라며 "개인적 인연들로 인해 상실감을 갖고 있지만, 공적인 부분에서 그런 상실감을 표현해선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상규명과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당시 박 전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한 바 있다.
앞서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이 전날 한 라디오에서 "최근 저한테 안 대표의 최측근 인사 중에 한 분이 (서울시장) 출마 어떠냐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통합당에 소속돼 있는 예전 안 대표의 측근이라고 명명됐던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온 질문 같다"고 일축했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의 통합후보로 안 대표가 나설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여권이 거대 여권이 된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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