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가 임기 시작한지 48일 만에 개원하는 가운데,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대통령께서 종합적인 문제에 대해 새로운 틀로 가자는 큰 결단을 내리는 연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 의원은 16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는 여야가 함께 가야 되는데 독주, 독선으로 가니까 우리들이(통합당) 설 자리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여당이 오만과 독주가 도가 지나쳐 (개원이)늦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발목을 잡아서 (개원이)오래 걸렸다'는 지적에는 "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첫째, 우리 국민들이 너무 많이 민주당에 밀어 주다 보니 권력에 취해 177석이면 모든 게 다 된다는 사고를 갖고 국회를 운영한다"며 "독선, 독주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례로 의장을 가져가는 건 당연한 건데 우리가 헌정 이래로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여야가 함께 의장 가져가면 법사위원장은 야당에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가 협의해서 또 국회를 개원하고, 이런 전례가 우리가 지금까지 관습처럼 왔던 것인데 이번에는 177석이라는 막강한 힘을 갖고 그냥 밀어붙였다"고
홍 의원은 "그러다보니 상임위원회, 소위 1인 헌법기관이라고 하는 국회의원들이 하나하나도 상임위원회 배정도 의장이 해 버리는 이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니까 저희가 참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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