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6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향해 "청량리 588 집창촌 개발 현장에 한번 가보고 서울시 부동산 대책을 다시 세우라"며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국토부 장관을 하고 있나"라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자신이 16~18대 국회의원으로 서울 동대문구을에 있을 당시, 청량리 집창촌을 재개발한 일화를 들면서 "내가 동대문구을에 있을 때 청량리 588 집창촌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 빌딩 56층 몇 개 동을 추진해 청량리 집창촌 자리가 천지개벽이 됐다"면서 "강북 대개발은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북을 강남처럼 지구 단위계획을 새로 세우고 층고제한·용적률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재개발·재건축을 대폭 완화하고, 재개발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를 폐지하면 그린벨트 풀지 않고 군사용 부지를 활용 하지 않아도 강남북 균형 발전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부동산 소유자들을 죄인시 하면서 징벌적 과세로 억압하고 공급대책으로 서울시 무분별한 확산만 시도하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대책은 참으로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여부를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그동안 서울시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 왔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앞서 문재인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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