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일각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직장 내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한 가장 추잡한 공격은 '왜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느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약자에게만 완전성을 요구할 때, 그때 그 자는 추해진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힘의 불균형 때문"이라며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만드는 이런 추한 완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지희 TBS 아나운서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피해자를 언급하며 "4년 동안 그러면 도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을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이어 "본인이 처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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