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경 봉쇄까지 나섰던 북한이 여행사를 통해 금강산 여행상품 홍보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우리 측 금강산 개별관광 제안에 응답을 피했는데, 새로운 외교안보라인에 기대감을 나타내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여행사 홈페이지입니다.
'금강산의 관광학적 의의'라며, 봉우리 등 기암괴석 사진을 올리며 화강암이 신비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여행사는 지난 4일에도 금강산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 재개를 바라는 편지를 보내왔고, 금강산을 다시 찾겠다는 싱가포르 여행객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관광이 중단됐는데, 경제난으로 외화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관광 재개를 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지난해 10월 민간단체를 통해 금강산 개별관광을 타진했지만, 북한은 무응답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외교안보라인을 구축하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경제 건설과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과제거든요. 새로운 외교안보라인이 구성됐기 때문에 북한과의 공식, 비공식 그런 접촉을 통해서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앞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창의적 접근을 밝혔고, 북 선전매체도 이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