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선엽 장군 영결식이 15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여야 지도부의 행보가 극명히 대조돼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참석한 반면,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도 김태년 원내대표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진행된 백 장군 영결식은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 및 정경두 국방부 장관·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연합사령관·김유군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 약 70명의 국군·보훈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통합당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선동 사무총장·이종배 정책위의장·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동참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황희 민주당 국방위 간사 등 소수만 모습을 보였다.
여권관계자는 백 장군 영결식에서 여야 지도부 행보가 대조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당을 대표해 국방위원장과 간사, 정부 측을 대표해 군 고위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예우를 갖췄다"고 해명했다.
여권의 해명에도 야권 일각에서는 지적이 고개를 들었다. 통합당 내 부대변인을 지낸 유시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부회장은 15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최근 언론에서 나오는 보도들을 종합해보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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