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밖의 대선주자들 일부도 욕망이 있는 것 같다"며 보수진영 대권 경쟁에 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부동산 문제를 잡을 순 없다"고 비판하며 '후분양제'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김동연, 홍정욱 등 당 밖의 잠룡들 중에서도 일부는 욕망이 있는 것 같다'며 차기 대권 주자 군불 때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외부에서도 대통령이 되고자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중에 몇 분은 제가 상상컨대 그런, 소위 욕망을 갖고 있지 않나…."
최근 야권 대선 후보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현직에서 물러나고 의사를 표시하기 전까진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다음 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아직 염두에 둔 후보는 없지만, 낙관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 고약하게 흐르고 있다"는 게 이유인데, 김 위원장은 "세금으로는 부동산 문제를 잡을 수 없다"고 비판하며 후분양제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또, 권력구조 개편 개헌을 놓고 "청와대의 제의가 있으면 적극 검토할 용의가 있다"며 내각제 개헌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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