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 남측의 새 외교안보라인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남측 인터넷매체인 자주시보의 논평·수필란에 실린 글을 대부분 게재하고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 임종석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도 많다"는 문장을 인용했다.
이 매체는 이어 "두 사람이 다 '한미워킹그룹' 문제에 비판적인 말들을 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표현도 전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를 인용해 남한 각계가 정부에 자주적인 태도를 갖고 친미사대 근성을 버릴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남측의 새 외교안보라인 인사
하지만 매체가 남측의 시민단체나 언론의 주장을 잇따라 인용하는 방식으로 보도하면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서인지 원색적인 대남비난 역시 3주째 멈춘 상황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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