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쟁점은 바로 공수처 출범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일단 법대로 15일까지 공수처법을 시행하자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헌법재판소 판단을 지켜보자며 버티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7월 임시국회 개원이 늦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법정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공수처 출범을 하겠다며, 야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동의해야 국회가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구조로 법을 만들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입니까. 민주당은 법을 지켜 공수처 출범을 추진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김종철 연대 교수와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장을 발표했지만, 장 변호사는 바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까지 박사방 조주빈의 공범인 전 사회복무요원 강 모 씨의 변호한 탓에, 공수처 출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성근 / 변호사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
- "이제 공수처가 처음 출발하는데 (민주당에) 부담을 드리기 싫어서 (강 씨)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사임하고 다른 변호사 추천해 달라…."
미래통합당은 '공수처법'을 새로운 '정권 보위부 설치법'이라고 칭하며, 헌재 결과를 기다리자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미래통합당 의원
- "신 정권보위부 설치법은 곳곳 위헌적 요소가 돌출해 있는데도 여당은 손질할 생각이 없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위헌심판을 진행 중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본회의 개최해 공수처법 시행까지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은 같은 날 백선엽 장군 영결식이 있다며 불참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