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3일 여당 몫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선정한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이 'n번방' 조주빈의 공범이었던 강 모 씨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씨는 작년 12월 조 씨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담임 교사 A 씨의 딸에 대한 살인을 청부,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금액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습니다.
당시 사회복무요원이었던 강 씨는 또 조 씨에게 박사방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건네는 등 공범 역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는 2018년 담임교사 A 씨에 대한 상습 협박, 스토킹 혐의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건의 변호는 모두 장 전 회장이 맡았습니다.
장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딸이 어린 시절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 당시 안면을 튼 의사가 강 씨의 부모님을 소개해 줬고 스토킹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번째 변호를 맡을 시점에도 뒤늦게 (이 사건이) n번방과 관련되어 있다는
그는 "공수처 출범에 누가 되지 않도록 강 씨 사건에 대한 사임계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해당 이력을 뒤늦게 파악하고, 내부 회의를 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