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알린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기자회견 전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이 눈길을 모은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다함께"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라며 "우리 다 함께 과거와는 다른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적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원칙은 원칙이고 반칙은 반칙"이라며 "반칙이 판을 쳐도 원칙대로 간다. 그게 곧 원칙이니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또한 같은 날 그는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 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것뿐이었다"는 글도 올렸다. 이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이제 쉽게 사는 게 쉽지
한편, 김 변호사 측은 13일 오후 2시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A씨를 대신해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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