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7주째 하락하며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근접했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조사의뢰자YTN에서 발표한 지난 6~10일 조사내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한 주 전보다 1.1%포인트 내린 48.7%로 집계됐다. 지난 3월 3주차 조사(49.3%)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46.5%로 조사돼 3월 3주차(47.9%) 이후 가장 높았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2.2%포인트로, 3월 3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리얼미터는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전체 지지도 하락에 꾸준히 영향을 끼쳤다"면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을 둘러싼 문제는 이번 조사 결과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3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8.4%포인트 상승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3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지지도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특정 이슈에 따라 30대가 반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전주에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반등"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7% ▲미래통합당 29.7% ▲정의당 5.9% ▲열린민주당 5.1% ▲국민의당 2.9% ▲무당층 14.0%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1.4%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시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다.
세부적인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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