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석이 된 서울시장 자리는 내년 4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를 통해 채워집니다.
서울과 부산시장에 이어 다른 광역 단체장 선거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인데요.
두 단체장이 속해 있던 더불어민주당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이고 미래통합당은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임기는 2022년 6월 30일로, 아직 2년 정도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 경우, 공직선거법 제35조에 해당돼 내년 4월 재선을 통해 다시 서울시장을 선출해야 합니다. 」
현재까지 자치단체장 재보선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자리를 포함해 2곳인데, 재판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사건'에서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항소심을 진행 중입니다.
「해당 단체장을 배출한 민주당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가운데, 한 중진 의원은 MBN과 통화에서 "관련 논의는 아직 이르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내년 4월에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든가 부산시장 보궐선거라든가 또 경우에 따라서 또 다른 선거를 전제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합니다."
20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21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은 의원들의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재보궐 선거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