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 발사로 연평도 등 서해 5도에는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문제삼고 있는 꽃게조업은 일단 날씨만 허락되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측과 두 번의 교전이 벌어졌던 연평도.
불과 10여 Km 떨어진 북한 영토 부포리 일대에 해안포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평도는 북한의 도발 경고가 나오면 항상 반갑지 않은 관심을 받는 곳이 됐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연평도 주민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긴장 속에서도 평온함을 잃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연평도 해경 관계자
- "주민 대부분이 미사일 로켓 발사에 관심을 가진 건 사실인데 미사일 발사 전이나 후나 별다른 차이는 없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무효를 주장하는 북한의 주장이 도발로 이어질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꽃게잡이.
그러나 로켓 발사와 무관하게 꽃게조업은 계속 허용한다는 것이 해군의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짙은 안개로 현재 조업은 중단됐지만 날씨가 좋아진다면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해군은 지난 2월부터 강화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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