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 이천에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해, 소재와 부품, 장비 이른바 소부장 산업 현황을 챙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처럼 이웃에 타격을 주는 게 아니라 세계 부품 공급망에 기여를 하는 '한국만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년간 이어진 일본 수출규제에도 한 건의 생산차질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통해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입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을 대상으로 정했던 핵심 관리품목 100개를 338개로 대폭 늘리고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를 선정해 첨단산업 메카가 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기업인들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으로 우리가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규제 품목인 포토레지스트와 불화수소 공정을 살펴보며 국산화율을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이렇게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1조 5,700억 원 규모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대비해 간담회장에는 사람 대신 종이 인형이 앉았고, 문 대통령도 유리창 너머로 직원들을 만나는 등 코로나19 대비도 철저히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