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만났습니다.
북미대화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했지만,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미 대선 전에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70분간 한반도 안보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서훈 안보실장은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고, 비건 부장관은 "북미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부장관(어제 기자회견)
- "미국은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한국이 북한과의 남북협력 목표를 진전하려는데 한국정부를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외부 일정 중인 문재인 대통령 예방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관심이 집중된 남북 협력 사업을 위한 한미워킹그룹 운영 방안이 논의됐는지에 대해 청와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서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북한과의 접촉 없이 2박 3일간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