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논란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하자 경상북도가 부랴부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 현장을 찾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부실 조사는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고 최숙현 선수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특별감사가 이뤄지는 경상북도 경주시청으로 들어섭니다.
경상북도와 경북체육회는 5명의 감사반을 꾸려 어제(8일)부터 열흘간 경주시청과 경주시 체육회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최 차관은 경주시청이 최초 신고를 받고도 피해 제보에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최윤희 /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어제)
- "회유나 협박, 증거인멸 기타 불법적인 정황이 포착될 경우 무관용의 원칙으로…. 부실 조사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감사가 갑작스럽게 진행되다 보니 조사실이 따로 마련되지 않고, 감사 대상자와 자료 요청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워낙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현장관계자들이 허둥대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감사반은 민원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 선수 인권보호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들여다볼 예정인데, 치밀한 준비 없이 급하게 진행된 특별조사가 부실감사로 이어질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