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늘(9일)까지 공수처장 임명을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수처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협조할 기미가 전혀 없는 상태인데요.
민주당은 상황에 따라 법 개정 작업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공수처법 통과로 정해진 공수처 출범 예정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간 관련 논의는 사실상 전면 중단 상태입니다.
공수처장 추천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빨리 참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미래통합당도 국회에 복귀했으니 법정 절차는 지켜서 15일까지 두 분을 추천해줘야 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수처장 추천위는 여당 몫 2명, 야당 몫 2명 등 7명으로 구성됩니다.
민주당은 여당 몫 2명을 늦어도 오늘(9일)까지 선정한 후 내일 최고위 때 의결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전수안 전 대법관 등 법조인 출신과 법학 교수 등 10여 명을 후보에 올려놓고 선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래통합당은 공수처법은 위헌이라며 꿈쩍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형두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 "공수처라는 게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기소권과 수사권의 분리라는 취지에도 기본적으로 반합니다. 이게 과연 그렇게 시급한 제도냐…."
민주당은 오는 15일까지 최대한 통합당을 협상장으로 끌어당기되, 만약 그때까지도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공수처 출범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