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표결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던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지층의 비판에 결국 사과했다.
강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며 "저의 투표 행위가 당이나 당원 여러분에게 어떤 파장과 의미를 갖는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행동을 결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제가 많이 부족했고 앞으로는 어떤 의정활동과 관련해서도 당과 당원 여러분의 뜻을 훨씬 더 많이 충분히 고려하고, 보다 신중한 태도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앞서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경안에 반대한 이유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강 의원은 "예산 조정이나 표결 전 사전 검토에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못했다. 회의 참석 전 긴급하게 교육 관련 예산만 살펴볼 수 있었다"며 "최종 확정된
그러면서 "재난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오는 게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더 크고 깊게 오기 때문"이라며 "이런 이유로 저는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경의 교육 예산을 승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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