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통과되자 정부는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신속한 예산 집행에 착수했습니다.
'졸속 추경'이란 비판을 이어온 미래통합당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7월 임시국회에서 여당과의 결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제출 29일 만에 어렵게 3차 추경안이 국회 문턱을 넘자 정세균 국무총리는바로 각 부처에 조속한 예산 집행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이제 추경의 효과 또한 역대 최대가 되도록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번 3차 추경안은 정부안에서 2천억 원 줄어든 35조 1천억 원 규모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고용안정지원 예산 5천억 원, 민주당이 요청한 청년지원 예산 4천억 원, 대학 등록금반환 간접 지원 예산 1천억 원 등이 늘었고.
희망근로지원사업과 고용창출장려금 등 심사 지연에 따라 집행 기간이 줄거나 실적이 떨어지는 사업 등은 감액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는 4조 8천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여당은 "국민이 준 숙제를 묵묵히 해결했다"고 평가한 반면,통합당은 심사 닷새 만에 통과된 졸속 추경이라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 "코로나 대응책과 직접 관련이 없거나 생색내기식 증액만 반영된 항목이 수두룩했습니다. 철저한 사후검증이 필요합니다."
다음 주부터 열리는 7월 임시국회 역시 공수처장 추천 등 쟁점이 많아 여야 간 대치는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