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인사도 이뤄졌습니다. 박지원 전 의원이 국정원장 후보자에 내정되면서 깜짝 발탁됐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에 내정되면서 대북특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해결을 위해 박지원 전 의원이 구원투수로 깜짝 등판했습니다.
리틀 DJ로 불리며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으로 누구보다 북한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박지원 후보자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고 이희호 여사 별세에 김정은 위원장 명의 조화를 김여정 제1부부장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았고,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도 동행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습니다. 」
김정일, 김정은, 김여정 등 북한 지도부와 핵심인사를 모두 직접 만난 이례적인 인물로 꼽힙니다.
「박지원 후보자는 SNS 에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밝혔고,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전 판문점 북미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외교·안보특보로 내정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은 각각 남북관계와 한미관계의 대통령 자문을 맡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쌍두마차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따라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기 전까지 남북경색 돌파를 위해 임종석 외교·안보특보가 대북 특사로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