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한반도 후방지역에서 한미연합 헬기강습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아파치 등 사상 최대 규모의 헬기와 특공대가 투입돼 적이 점령한 이화령을 되찾는 작전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격형 헬기 아파치가 굉음을 내며 상공을 향해 떠오릅니다.
전쟁 물자 이동의 전략적 요충지 경북 이화령터널 일대를 사수하기 위한 한미연합 작전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아파치가 이륙하자 특공대원들은 줄지어 기다리는 헬기에 속속 탑승합니다.
아파치의 엄호 아래 작전 지역에 도착한 UH-1H 헬기.
완전 무장한 특공대원들이 헬기레펠로 지상에 착륙해 안전지대를 확보합니다.
작전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되자 대규모 기동헬기가 몰려오고 여기서 200여 명의 특공장병들이 쏟아져 나와 대대적인 공중강습작전을 감행합니다.
이때 시누크 헬기는 모래 바람을 일으키며 군 트럭 등 차량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데 성공합니다.
신속한 병력 투입으로 이화령 터널 일대를 확보하면서 이번 작전은 3시간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 인터뷰 : 문원식 / 육군 201특공여단 2대대장 - "이 훈련은 후방 지역에서 우리 군과 미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한미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최고의 사기와 전투력으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목숨을 걸고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겠습니다."
사상최대 규모의 헬기가 동원된 이번 훈련은 한미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연례적으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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