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미래통합당 4선 의원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두고 "도발은 아니다"라고 말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대해 "북한 눈치 보기의 완결판"이라며 날 세워 비판했습니다.
문 특보는 어제(1일) 한 포럼에서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사실상 정치적 행위인 것은 맞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군사적 도발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오늘(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세금이 180억원이나 들어간 개성 연락사무소"라며 문 특보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현 정권 인사들의 안보 불감증 허언에도 불구하고, 이를 매번 싸고돌기 급급한 대통령의 안보인식도 참 큰일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경고하고 완전한 북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에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에 하마평이 도는 후보자들의 면면이 죄다 운동권 출신"이라
이날 김 의원은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대포로 쏜 게 아닌 게 다행"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국가안보는 그의 안중에도 없다"며 "스스로를 북한 대변인으로 인식하지 않고서야 입에 담을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