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일당 독주쇼'를 보고 비난만 하고 있는 관전자가 됐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9일 협상을 타결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장악했다면 민주당의 생색내기 추가경정예산안이 아닌 우리의 뜻이 담긴 수정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지금쯤 '윤미향 사태'가 국정조사 준비로 재점화돼 지면을 장식하고, 어쩌면 다시 한 번 땀을 뻘뻘 흘리며 횡설수설하는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생방송을 통해 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제사법위원회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명 무대가 아닌 심판 무대가 되고, '한명숙 청문회'도 증인 채택 문제로 시끌시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은 대학생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계좌에 무려 35조원 추경을 송금하며 국민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은 저출산, 기본소득, 전일보육제 등 언제 실현될 지 모를 정책을 지금부터 개발
이어 "현금과 결제일이 적혀있지 않은 어음 간 대결인데, 어느 쪽이 더 유리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끝으로 "끝없는 강경론은 무모한 정치일 뿐이다. 우리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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