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메시지를 들고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남북 협력에 미국이 제동을 걸고 있다며 한미워킹그룹을 비판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달 초 방한 때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그동안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 번번이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응답할지 관심입니다.
일본 신문은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미국에 금강산 개별 관광 등을 인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 북한과 너무 접근하지 않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한 포럼에 참석해 남북관계 개선에 한미워킹그룹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품목들, 인도적 지원부터 시작해서 개별관광도 그렇고 그런 건 저촉이 되는 건 아니니까 워킹그룹에서 의제화하지 말고 우리가 그냥 밀고 나가면 되는 거 아니냐… "
청와대와 정부가 한미워킹그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권 인사들은 한미워킹그룹을 없애거나 역할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촬영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