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개별 국회의원들의 이미지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낙연 의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포럼에서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문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과 국토교통위원회 등을 열어서, 또는 합동회의를 열어서 문제는 어디에 있고 해법은 무엇인지 접근해갔으면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렇지 않고 개개인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고, 이미지 마케팅식 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과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그게 국회다운 일일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은 국회의 온전한 정상화 전에라도, 우리 당끼리라도, 국회 상임위원회 간담회를 열어서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내에선 이 의원의 발언을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설전을 벌이고 있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사석에서 여러 차례 일부 의원들이 인국공 논란을 본인의 이미지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 의원과 함께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 꼽힌다. 앞서 김두관 의원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 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김 의원에 대해 '연봉(세비)을 국회의원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낙연 의원은 포럼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인국공이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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