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어제(지난달 30일) 예결특위 첫 전체회의를 열어 3차 추경안 심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불참한 미래통합당은 추경 처리 시한을 2주 정도 늘리면 심사 참여가 가능하단 취지로 말했지만, 민주당은 더 기다릴 수 없단 반응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그제 단독 원 구성을 마무리한 지 하루 만에 16개 상임위에서 3차 추경안 심사를 마무리하는 속도전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3차 추경은 비상 상황에 대한 긴급 처방이라 신속성이 생명입니다. 밤을 새우는 한이 있더라도 임시국회 내에 추경심사를 통과시킬 것입니다."
보통 추경안의 상임위 통과까지 2~3일이 걸리는데, 민주당은 어제 오전 상임위 심의를 마치고 3차 추경안을 예결특위로 넘겼습니다.
상임위 예산 심사에서 정부안보다 약 3조 1000억 원이 증액된 35조 3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은 예결특위 정책예산질의, 예산소위 심의 등을 거쳐 오는 3일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입니다.
반면 예산 심사에 불참한 미래통합당은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 심사를 사나흘 만에 끝내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처리 시한을 2주 정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어제)
- "충분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는 의사일정을 저희하고 같이 협의한다면 적극 참여해서 이번 추경을 편성할 의사가 있다는…."
하지만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3일까지 3차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라 심사 기간 연장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