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 측은 인수합병으로 수백억 원의 이익을 챙긴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며 말을 아끼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이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딸을 통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으로 수백억 원의 차익을 챙긴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자금은 사모펀드와 협의해 적합한 이자율로 확보했다"며 인수합병 결과 얻게 될 거란 차익에 대해서도 "거액의 차익을 챙긴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총회는 물론 본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보좌진들도 이 의원의 소재를 모른다"며 "여의도에 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의 해명 없이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허윤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현재까지는 그 사안에 대해서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요."
미래통합당은 이 의원과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원석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이 의원의 26살 짜리 딸과 17살 짜리 아들이 자본금 3,000만 원으로 4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 의원을 출당 및 사퇴시켜야…."
통합당이 이 의원의 사퇴까지 거론하며 이 의원과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여야의 진실공방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