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 구성 갈등으로 공수처 출범이 미뤄질 조짐을 보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직접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연임하는 등 장·차관급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장 후보 2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 출범 목표일인 다음 달 15일이 20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공수처장 후보를 빨리 결정해야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지난 22일 반부패정책협의회
- "공수처가 법에 정해진 대로 다음 달에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도 당부 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차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현 위원장을 내정했습니다.
2019년 9월 취임한 한 위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위원장직을 한 차례 연임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전문성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전현희 전 의원을 임명하고신임 경찰청장에는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