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끝내 원구성 협상에 이르지 못해 26일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이에 박병석 의장은 오는 29일 오후 2시경 본회의 개최를 예고하고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박 의장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장 권한의 원구성 강행 뜻을 내비쳤다.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후 1시10분부터 오후 4시10분까지 약 3시간동안 박 의장을 예방, 원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의 협상에 진전은 있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수석은 "박 의장께서 오는 29일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하셨다"며 "이번 주말동안 국회의장이 마지막 협상을 주재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의장께서는 이번 회기 내인 7월 3일까지 반드시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셨다"고 강조했다.
한 수석에 따르면 오늘 박 의장은 여야 간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기존에 예정돼있던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예방을 취소하고, 점심도 의장실에서 김밥으로 간단하게 먹었다고 한다. 또 다양한 여야 의원들과 접촉을 시도하며 여야 간 합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주말이 지나면 박 의장은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원구성을 강제한다는 방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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