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이 어젯밤(28일) 귀국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과거는 털고 미래 일만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미국으로 떠났던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10개월 만에 귀국했습니다.
공항에는 수행 비서 등 몇 명만 마중을 나왔을 뿐 귀국 일정과 귀국 경로 등은 모두 비밀에 부쳐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오늘(29일) 오전 경북 영양에 있는 아버지의 선영과 경북 칠곡의 어머니의 선영을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참배 후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민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 "어떻게 경제가 회복되고 서민들이 걱정을 덜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 그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 전 의원은 친이계나 친박계와 등 여권 내 역학구도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실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 "지나간 것은 나는 생각 안하기로 한 사람이니까. 이젠 지나간 건 다 털고 또 다 묻고…."
이어 경기 용인에 들러 고 김수환 추기경의 묘를 참배한 이 전 의원은 서울 은평구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늘(29일) 밤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계획과 심경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