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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전 서울시장. [매경DB] |
오 전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당내 대선 주자가 안 보인다"고 지적한 이유에 대해 "분발하라. 지금 상태로는 정권 재탈환이 불가능하다. 이런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대선주자로 거론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 말씀을 액면 그대로 볼 건 아니다"라며 "좋은 비유, 좋은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오 전 시장은 "그 정도로 국민적 거부감이 없고, 많은 분과 스스럼 없이 소통이 잘 되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 혹은 그런 인물이 되라는 취지의 주문"이라고 김 위원장 발언을 해석했다.
그는 '정가에서 김 위원장 본인이 대선 후보로 나서고 싶어서 저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게 정치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80세가 넘은 김 위원장이 실제 대선이 나서겠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연령이 뭐가 중요한가. 지금 저렇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슈 메이킹에 성공하는 걸 보면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성과에 따라서는 충분히 논의가, 그렇게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
한편 오 전 시장은 본인의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각고의 피와 땀, 눈물이 바탕이 있어야 준비가 되는 건데 저는 아직 멀었다"며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후보가 있다면 진심으로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함께 그 과제를 이뤄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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