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남전단 살포' 예고, 확성기 재설치 등 최근 북측 동향에 대해 "이 정도 긴장이라면 관리가 가능하다"며 "올해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고 해석했다.
김씨는 23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과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대담을 갖고 "북한이 대응한다는 게 연평도에서 포 쏘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럼 삐라 뿌린다' 이런 것 아닌가"면서 "그게 아무 일도 아니라는 의미가 아니라 관리 가능하다, 확성기도"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전단을 보며 미사일 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종이를 뿌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같은 해 5월 최전방 지역 40여 곳에 설치한 대남확성기를 철거한 바 있다.
판문점 선언의 '5월 1일부터 확성기·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내용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접경지역 일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하는 동향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최근 북한군 총참모부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감시 자산을 증가시키고 주요 관심지역에 대한 집중 감시를 벌이는 한편, 대남 전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거나 확성기가 가동되는 경우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책을 점검하고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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