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원과 검찰, 경찰, 그리고 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장이 참석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휘권을 두고 껄끄러운 사이인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앞에서 협력하라고 말했는데 윤 총장 거취 논란 때문이었을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첫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불법 사금융과 보이스피싱 등을 억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민생침해 범죄와 사행성 범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시의적절한 의제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권력기관 개혁에 있어서 두 기관이 협력하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인권 수사를 위한 TF를 출범했습니다.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여…."
최근 불거진 윤석열 총장 사퇴 논란에 대해 야권에서 문 대통령이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압박하자 직접 윤 총장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100퍼센트 신뢰를 갖고 임명을 했을 것 아니에요, (문 대통령이) 그것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표명을 해주셔야지…."
지난 2월 추 장관의 대검찰청 방문 이후 넉 달 만에 모인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악수하거나 서로 대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