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홍준표 의원실] |
홍 의원은 22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미통당의 당명을 바꾼다고 했을 때 참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썼다.
김 위원장을 향해 대립 각을 세웠던 홍 의원이 오랜만에 김 위원장을 향해 지지의 뜻을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근사한 명칭이 나와야 하는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다. 민주당이 좋은 작명인데 저쪽이 가져가 버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의 당명개정 과정에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당명을 미통당으로 한다고 했을때 하필 왜 미통당이냐고 반문한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미통이란 법조에서는 미결통산(未決通算)의 약자로 형사 판결을 선고 하면서 판결문 마다 미결통산 일수 며칠이라고 표기할때 쓰는 용어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미결수로 있을때 복역한 날짜를 본형(本刑)에 산입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즉 "미통당이라면 마치 우리 모두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검사출신 당 대표나 우리당 법조인들이 왜 그런 당명에 동의를 해 주었는지 의아스럽게 생각 하기도 했다"며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경황이 없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제21대 4.15 총선을 앞두고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정당들이 합당해 지난 2월 17일 창당한 당명이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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