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는 시작도 하지 않고 팽팽한 신경전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임시국회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시작부터 공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월 임시국회 개회일이 일주일도 안 남았지만, 여야의 의사일정 협의는 진척이 없습니다.
대신 여야는 신경전만 거듭하며 서로 견해차만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추경안과 밀린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경제살리기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또 추경을 놓고, 경제 살리기 추경을 놓고 여야가 이것으로 지지부진한 논쟁을 벌인다면, 격론을 벌인다면 국민이 우리 국회를 어떻게 보겠습니까?"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한 법안을 2월 여야 교섭단체 합의결과에 따라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속도전을 위해 의사일정을 가능?한 줄이거나 축소한다는 방침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절차대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은 물론 추경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까지 차례대로 진행하겠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정부질의도 중차대한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체크하고 일자리도 만들어가는 국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개회에 앞서 한나라당이 지난 임시 국회에서 직권상정하려 했던 쟁점법안을 반드시 소관 상임위에 돌려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여야 간 의견차에 민주당 측 협상 채널인 서갑원 의원의 검찰 소환 문제가 더해지며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는 난항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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